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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11 14:45
[건강한 가족] 특수 금속 실로 전립샘 묶어 소변길 확보…성기능 장애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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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비대증 신개념 치료법 중년 이후 남성은 한 번쯤 배뇨장애를 경험한다. 대부분 노화·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전립샘이 커지는 전립샘비대증 탓이다. 과거에는 약을 먹거나 레이저·칼로 조직 일부를 없애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전립샘을 특수 금속 실로 묶어 부작용 위험을 낮춘 신개념 시술(유로리프트)이 각광받는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맨남성의원 네트워크 강남점) 김도리 원장의 도움말로 전립샘비대증의 최신 치료법을 알아봤다.

김도리 원장은 특수 금속 실로 전립샘을 묶어 소변 길을 확보하는 유로리프트로 전립샘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한다. 김동하 기자
전립샘은 방광의 바로 아래에서 소변 길(요도)을 도넛 모양으로 감싸고 있는 조직이다. 전립샘액을 분비해 정자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요도와 정액 길(사정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립샘비대증은 노화나 남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전립샘이 커지면서 배뇨장애 등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김 원장은 “전립샘이 커지면 요도가 눌려 소변을 수월하게 배출하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방광이 압박을 받아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다”며 “50대 전후로 전과 달리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화장실을 다녀와도 개운하지 않을 때,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경우가 늘면 전립샘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삶의 질 점수가 암 환자보다 낮아

우리나라는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 이상이 전립샘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방치하면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방광 결석, 요로 감염으로 인한 전신 패혈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수다. 심리적인 타격도 크다. 실제 운동 능력, 일상 활동, 불안·우울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삶의 질을 조사한 연구(임상간호연구, 2017)에서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 점수는 암 환자보다도 낮았다.

전립샘비대증 치료는 단계별로 이뤄진다. 초기에는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전립샘 근육의 긴장도를 낮추는 약물을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일 약을 먹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적인 요로 감염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종전에는 전기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커진 전립샘을 잘라내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조직 손상으로 인한 출혈이나 역행성 사정(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현상) 등 전립샘 기능 저하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치료법이 2010년대 등장한 ‘유로리프트(전립샘 결찰술)’다.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우지 않고 전립샘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신개념 시술이다.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은 뒤 눈으로 보면서 비대해진 전립샘을 끌어당겨 크기를 줄이는 방식이다.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사례 없어

유로리프트의 장점은 다양하다. 첫째, 안전성이 높다. 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샘절제술의 경우 역행성 사정이 75%, 발기부전은 5~10% 정도에서 발생한다. 성 기능과 관련된 근육·신경·혈관이 수술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지정을 위해 총 4편의 관련 논문을 검토한 결과, 유로리프트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통증 등 시술 후 나타나는 불편함도 2주 내 자연히 개선되는 수준이었다.

 둘째, 적용 범위가 넓다. 기존 방식과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도 돼 고령층과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출혈량이 적고 절개를 하지 않아 시술 직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만큼 회복 속도도 빠르다. 김 원장은 “내시경 절제술의 경우 지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7일가량 입원해야 한다”면서 “유로리프트는 시술 시간이 20분 정도로 짧고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 1~2시간 내 소변줄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유로리프트에 사용되는 실은 금속 재질로 끊어지거나 늘어날 염려가 없다. 치료 효과가 반영구적이라는 의미다. 단 전립샘이 100g 이상으로 크거나 요도 중앙 부위의 전립샘이 비대할 때,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시술이 어려울 수 있다. 김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전립샘의 모양과 비대칭 정도, 요도 길이 등에 따라 효과적인 위치가 다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도 혈액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가 충실하게 이뤄지는지, 한 가지 치료법만 고집하지는 않는지 등을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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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 수치는 1989년 톈안먼 사태 발생 이듬해인 1990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가리킨다. 1978년 중국 개혁개방 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 기록이기도 하다. 성장률 급락 원인에 대해 여전히 학자들 간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경제정책 실패로 보는 견해가 많다. 1987년 중국 정부가 강행했던 과도한 수출 촉진 정책이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당시 중국 경제는 20%가 넘는 수출 증가 덕에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1988년 중국 경제는 18.8%라는 1949년 건국 이래 가장 심각한 초인플레이션에 직면한다. 1989년 발생했던 불행한 역사는 공교롭게도 경제정책 실패에서 출발한 셈이 됐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는 말처럼, 최근 중국 정부가 바짝 긴장할 일이 벌어졌다. 2018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최저 수치인 6.6%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출만 빼고 소비, 투자 모두 피로감이 역력하다. 제조업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 PMI도 지난해 12월 49.4로 29개월 만에 50선을 하회했다. 원인은 2년 전부터 강행해온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조치에다 미·중 통상마찰 여파가 가세하며 경기 둔화를 초래했다는 게 중론이다. 또다시 중국의 경제정책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여하튼 이대로라면 올해 수출, 부동산, 금융 등 부문에서 만날 암초는 예상보다 클 것이다. 우선 수출은 2018년 9.9% 증가하며 전년 7.9%보다 개선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4.4% 감소하며 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의 주요 수출 대상국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에 대한 수출도 각각 -3.5%, -0.3%, -1.0%를 기록했다. 미·중 통상마찰 여파가 가시화된 것이다.

비록 오는 3월 1일까지 미·중 간 무역전쟁은 잠정 휴전 상태지만 양국 간 마찰이 단시일 내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최근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로 짐작할 때 4차 산업혁명의 미래인 5G를 두고 더 큰 전쟁이 올 수도 있다. 부동산 경기도 냉각되고 있다. 2018년 11월까지 누적으로 주택 판매면적 증가율이 2.1%에 그치며 2016년 22.4% 급증 이후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주택용 토지 유찰도 늘었다. 중국의 300대 주요 대도시의 전체 주택용 토지 중 유찰 규모 비중은 2016년 1.5%에서 2018년 7.8%로 급증했다. 금융 및 외환시장은 위안화 가치 절하 등 환율 변동성 압박도 크지만 더 큰 걱정은 부풀어 오른 자산이 급격하게 하락하여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 위협이다. 환율 문제는 2011년부터 줄곧 3조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으로 버틸 수 있지만 부채 문제는 자칫 금융 '블랙스완(Black Swan)'이 일어날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도 마냥 보고만 있을 수 없게 됐다. 골든타임이 지나가기 전에 내수시장에 심폐소생술을 해야만 향후 경기 회복 기회를 도모할 수 있어서다. 그래서인지 지난 1월 29일 중국 정부는 예상보다 일찍 대대적인 내수촉진책을 내놓았다. 자동차 소비 촉진, 신제품 소비 유도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된 24개 조치를 발표했다. 뜯어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행한 자동차 및 가전하향(家電下鄕)과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과 유사하다. 점차 식어가는 소비시장의 동력을 살리려는 의지가 확고하다. 대외 개방 측면에서도 지난해 8월 도입한 '외자진입특별관리조치(네거티브리스트)'를 토대로 올해부터 외국인직접투자(FDI) 진입장벽을 더욱 낮춰 내수시장을 질적으로 전환시키려 노력 중이다.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입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피해 최소화가 급선무다. 중국 현지 플랫폼을 활용하여 내수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에 따라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본격적인 시장 개방과 중국제조2025 전략 추진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을 활용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도 될 것이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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