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and…
문인국
낙엽의 속삭임이 들려올 때
나는
가끔 ‘나’를 놓아두고
낙엽이 되어본다
부드럽게 스쳐오는
그녀의 머릿결을 느끼며
세상을 부유해 본다
‘나’를 스치는 많은 것들…
태양의 축복을 받으며
빨갛게 물들였던 사랑.
푸른 하늘의 어깨를 받치며
더 놓이 오르려 했던
자유…
그리고
거친 세상에 떠밀려
쓸려갔던 절망…
결 고은 그녀의 머릿결은
어느새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그러나
태양이 다시 뜰 것을 알기에
미소지으며
오늘도 다시
눈을 뜬다.
현재 문 인국학생은 UTS 에 재학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