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아이돌 콘태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한섬희군은 지난해 아이돌 구현모와 같이 요리사를 꿈꾸고 있다. 중 3때 호주로와 고등학교를 마치고 홈스 칼리지에서 요리사 디플로마 과정에 있으며 파트타임으로 베이커 하우스에서 주방보조로 일한다. 그의 일성은 노래 흥얼거리며 일하는 일류 요리사가 되는 것이라고 당찬 미래를 거침없이 털어 놓는다.
“저는 공부할 때나 일할 때 노래를 흥얼거리며 하는 것이 체질화 됐어요. 그렇게 하면 공부도 잘 되고 요리도 맛 있게 만들 수 있죠.” 올해 21살의 한섬희군은 K-아이돌과 인연이 남다르다. 2008년 처녀출전해 동상을 수상했으나 지난해에는 빈 손으로 돌아서야만 했다.
올 대회 출전은 포기했으나 주위의 권유로 마음을 다잡고 출전해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번 출전 곡으로 정한 록 뮤직 ‘형’의 가사가 마음에 들어 이 곡을 선택했다. ‘형’의 주제가 ‘여자 하나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내용과 같이 어려운 유학생활을 서로 다독거리며 지낸던 여자 친구와 최근 헤어져 이 가사가 더 가슴에 와 닿았다고 속내를 비춘다.
“이 곡을 부르며 그 여자 친구를 머리에 그렸던 것이 감정 전달이더 잘 됐던 같아요. 학교 및 직장 일로 늘 바쁘지만 열심히 하면 그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아이돌 대회를 통해 다시한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학교 수업을 마치면 바로 식당으로 가주방보조 및 손님 서빙 일을 하며 귀가후 내일 수업에 대비하는 모범생으로 주위에 소문 나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평상시와 같이 선곡한 노래를 중점적으로 불렀다.
“출석중인 교회에서 여러모로 지원 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들이 기뻐해 신바람이 납니다. 아버지께서 더 좋아하시는데 아버지가 못다한 꿈을 아들이 이루었다고 좋아하시죠.” 아버지는 한국의 MBC대학 가요제에서 동상을 차지하는 등 가수가 꿈이었다. 가족들이 가라오케라도 가면 노래방의 마이크는 부자가 독차지할 정도로 노래로 다진 부자간의 정이 남다르다.
그의 꿈은 노래하며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이요 가능하면 레스토랑을 차려 전 종업원들이 신나게 일하며 노래를 부르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런 날을 대비해 요리사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궁중 요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어깨 너머로 할머니가 만드는 음식을 보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음식 만드는 비법도 일러주며 같이 만든 적이많았습니다. 요리사 공부를 하게 된 것도 할머니의 영향이 컸습니다.” 호주로 와서 요리사 공부와 주방보조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정신이 없을 때 노래를 흥얼거리면 스트레스가 저만치 달아나는 것같아 노래하며 요리하는 것이 습관화 됐다며 그 영향 덕에 노래 솜씨가 날이 갈수록 빛을 본 것 같다고 그는 환하게 웃는다.
그가 자랑하는 요리는 초밥이며 회 뜨는 솜씨가 일품이라는 것이식당 주방장의 자랑이다. 아이돌 대상에 올라서면서 그를 알아보는또래 친구들이 많아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스럽다며 머리를 긁적이나 본심 좋아하는 행색이 얼굴에 나타나 있다. 1등상으로 받은 항공권으로 한국으로 가 할머니에게 큰 절을 올릴 생각이다.